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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체질 8 - 수음인(위성체질)

“인물의 형용(形容)을 자세하게 헤아려보고 두 번 세 번 확인해 본 다음에 체질에 의심되는 바가 없으면, 병증을 상호 참작해 표리한열(表裏寒熱)에 단 한 점의 의심도 없을 때라야 약을 쓸 수 있다. 절대로 경솔하게 약을 써서는 안 되니 만일 한 첩이라도 중병 험증에 잘못 쓰게 되면 그 한 첩이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가게 된다.”

- 이제마 <동의수세보원>

팔체질의학에서 장기의 강약배열

방광>담>소장>대장>위장

저는 오래 전 '소음인'으로 오해를 받곤 했습니다. 마른 몸에 맥도 약한 편이라 그런 오해를 받았던 거지요. 지역에서 이름 난 한약사가 지어준 약을 먹고 피똥을 싸고 피오줌을 눈 적도 있는데요, 그때 한약방에 전화를 했더니 "명현현상이다. 양을 줄여서 먹어보라."고 하셔서 며칠을 더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어도 낫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만 됐습니다. 그래서 남은 약을 다 버리고 민간요법을 썼습니다. 방광염은 수박 달인 물을 먹고 나서 좋아졌고요(이건 나중에 포스팅할게요), 약을 끊으니 변비도 해소가 됐습니다. 

손발이 차고, 한여름에도 찬물에 샤워를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염이 심해지고, 독한 양약을 먹으면 위궤양에 걸리니 수음인으로 오해하기 좋습니다만 지금까지 제 몸과 음식을 돌아보니 '금음인'에 가깝습니다. 

수음인은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냉철하고 강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지면 폐쇄적으로 변한다고 해요. 

약한 위가 병을 일으키기 쉬운 수음인에게는 소식이 좋다고 합니다. 과식하면 위하수증에 걸리기 쉽다네요. 임파구성 백혈병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위를 보완하는 노란색이나 주황색이 이롭고 달달한 음식도 좋습니다. 맥은 수양인처럼 양쪽 3지에서 나타나지만 2지에서도 약하게나마 맥이 잡힌다고 합니다.    

[수음인의 음식과 생활]

* 아주 좋은 것; 소고기, 닭고기·오리고기·개고기·염소고기, 현미, 찹쌀, 생강, 미역, 다시마, 사과, 산삼, 인삼, 꿀, 대추, 생강차, 대추차, 인삼차, 들이마시기를 길게 하는 호흡

* 좋은 것; 버터, 계란노른자, 콩, 완두콩, 강낭콩, 청국장, 두부, 옥수수, 너트, 옥수수, 은행, 호두, 밤, 잣, 쌀, 밀가루, 숭늉, 누룽지, 참기름, 옥수수유, 카놀라유, 무·우엉·당근·연근 등 뿌리채소, 감자, 고구마, 비트, 도라지, 더덕, 호박, 시금치, 토마토, 고추, 파, 양파, 마늘, 계피, 겨자, 후추, 카레, 배, 귤, 자몽, 망고, 리치, 매실, 칡, 설탕, 비타민B, 쌍화차, 더운물, 산성수, 금, 수영, 긴 들숨, 등산

* 보통; 따뜻한 우유, 치즈, 흰살생선, 민물생선, 계란흰자, 녹두, 수수, 율무, 귀리, 들기름, 콩기름, 올리브유, 포도씨유, 마, 푸른잎 채소, 무청, 취나물, 미나리, 깻잎, 부추, 파프리카, 가지, 아보카도, 버섯, 수박, 메론, 키위, 석류, 파파야, 복숭아, 자두, 체리, 앵두, 살구, 무화과, 김, 녹용, 모과, 유자, 오미자, 스쿠알렌, 비타민A·C·D, 국화차, 코코아, 위스키, 보드카, 곡주, 옥

* 나쁜 것; 붉은살생선, 조개류, 조, 메밀, 호밀, 오이, 고사리, 두릅,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청포도, 블루베리, 감, 복분자, 코코넛, 구기자, 영지버섯, 상황버섯, 산수유, 커피, 녹차, 포도당, 알칼리수, 맥주, 데낄라, 와인, 막걸리, 소주, 긴 날숨

* 아주 나쁜 것; 돼지고기, 굴, 갑각류, 복어, 보리, 팥, 크랜베리, 알로에, 찬물, 얼음, 은, 사우나, 일광욕

참조; 권도원의 팔체질 섭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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