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양양] 달래촌 착한식당 입암리에서 더 골짜기로 들어가면 하월천리라는 곳에 달래촌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영농조합 법인을 세우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찜질방, 힐링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1인 기준으로 1박에 15만원, 2인 기준으로 각 9만원, 6인 기준 6만원 요금으로 석식과 조식, 달래길 탐방, 찜질방 이용 등을 할 수 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저는 달래촌 식당에서 식사만 하고 왔어요. 달래촌 식당은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인정받은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 보였어요. 입구 간판에서부터 착한식당을 강조해 놓은 걸 보면요. 착하기보단 잘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사전예약이 필수인 곳이라 예약을 하고 갔더니 멋진 액자가 걸린 자리를 배정해 주셨더군요. 처음 방문인데 제 취향을 어찌 아.. 더보기
[포항] 공화춘수타왕손짜장 포항IC 근처에 큰 중국음식점이 있었네요. 리플렛 같은 이것이 바로 메뉴판! 벽에 멋진 비주얼을 뽐내시는 전복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짬뽕이 나올 때까지 주위를 둘러보는데 이런 게 눈에 띄는 군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최초로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다는 공화춘에서 식당 이름을 따온 것이군요. 지금에 와서 말인데 제 어린시절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식당 바로 옆집이 화교들이 운영하던 중국음식점이었답니다. 제 입에는 저희집 짜장이 더 맛났고, 다른 한국인들 입에도 그랬던 건지 그 집엔 손님이 그닥 많지 않았어요. 이 공화춘도 화교께서 운영하시는지 중국말로 대화를 나누시더라고요. 짬뽕2인분이 한 그릇에 담겨 나왔어요. 전복이 제법 큰데도 그릇이 워낙 커서 작아보이죠? 수타면 맞고요, 옛날 저희집 수타면은 반죽과 면을 탕.. 더보기
[강릉] 성산막국수 성산하면 옛카나리아만 알고 있었고 가끔 쌈밥집으로 외도를 하는 게 전부였는데 치통 덕분에 부드러운 국수 찾다가 발견한 의외의 맛집입니다. 국수집답게 반찬 참 단촐하죠? 우거지칼국수와 왕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칼국수가 8천원이면 저렴한 편은 아니죠? 칼국수는 무척 쫄깃했습니다. 이가 아파서 한참 불려서 먹었네요. 국물은 소뼈를 진하게 우려낸 것 같은데 한우사골을 사용한 것과는 좀 다른 맛이었습니다. 살짝 새콤한 맛도 느껴졌는데 그 맛의 정체는 알 수가 없었어요. 이가 아파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 무튼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 만두는 속이 꽉 차고 잡맛 없이 깔끔했어요. 만두피가 엄청 얇거나 그렇지는 않고요. 젤 맘에 드는 건 역시 '물'이었습니다. 감초 맛도 느껴지고, 이것저것 약초를 섞어달인 물이 .. 더보기
[춘천] 해가빛 언젠가 맛난 밥 사주겠다는 친구를 만나러 가본 적이 있던 해가빛에 오랜만에 재방문했습니다. 저도 맛난 빕을 사주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던 거지요. 방문 전 버릇처럼 검색을 했더니 악평이 있더군요. 연잎밥이 미리 쪄놓은 것처럼 말랐고, 더덕구이는 기름투성이라는 글이었습니다. 춘천에서도 후미진 곳에 있어 밤에 찾아가려니 힘들더군요. 사진은 일전에 찍은 게 있어서 생략하고 들어갔는데 찾아보니 폰에는 없네요. 찻집과 겸하고 있는 줄은 알았는데 이번에 보니 저녁엔 전통주점으로 변신하는 곳이더군요. 무튼 그렇게 소담한 풍경이 담겨 있는 식당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방에 들어가면 방해받지 않고 식사나 차, 술을 드실 수 있고요. 연잎밥은 미리 예약을 해야 미리 올려놓을 수 있어서 방문 전에 전화를 하고 가.. 더보기
[울진] 오빠족발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일하고 놀고 또 일하고 놀고.. 정신 없었거든요.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핸드폰 사진첩을 뒤져보니 울진 오빠족발 사진이 몇 장 있네요. 그런데 웬 하나로마트 야경이냐고요? 거기에서 주문했거든요. 차에서 먹을 술과 안주거리를 사러 하나로마트(군지역에서는 가장 큰 마트죠)에 갔다가 장보러 오신 신혼부부께 "울진에서 젤 맛있는 족발집 좀 추천해주세요." 했더니 오빠족발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사실 마트에 가기 전에 검색해서 전화했었는데 앞다리살은 다 떨어지고 뒷다리살 밖에 없다는 얘길 듣고 다른 족발집을 찾던 중이었거든요. 울진에선 오빠족발을 먹어야 되나보다, 싶어 주문했죠. 마트로 가져다 달라고.. "족발 시키신 분~!" 장을 보고 있는데 계산대에서 찾네요. 장도 다 보기.. 더보기
[춘천] 할매콩탕: 지금은 사라짐 오늘은 춘천에 18년을 살면서 드문드문 가게 되는 할매콩탕을 소개합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내부 인테리어가 바뀌었더라고요. 리모델링 하면서 넓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할매는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시고..ㅎ 아침을 굶었더니(천도복숭아를 5개나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다가 앗차 싶어 도중에 찰칵. 콩국물엔 서리태를 섞었는지 거뭇거뭇한 색상인데 맛이 진했어요. 집밥을 최고로 아는 저를 식당으로 이끄는 반찬들입니다. 예전보다 좀 더 단짠단짠해진 걸 보니 손님들 입맛을 많이 따르셨나 봐요. 점심시간이 되니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분들도 생기고 돌아가는 분들도 많아서 허겁지겁 먹게 되는 게 흠입니다. 예전보다 손님이 더 많아졌어요. 담에는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기로.. 더보기
[강릉] 주문진 미림식당 저녁9시가 넘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징검다리 연휴의 토요일이라 혹시나 해서 가 본 주문진 식당가. 전부터 맛나 보이는 골목으로 점찍어둔 곳으로 갔습니다. 바로 웅이네건어물 옆골목입니다. 마침 불이 켜져 있고, 손님들도 있길래 식사되냐고 여쭤봤더니 된답니다. 물곰이며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늘 1순위인 생선조림을 주문했습니다. "매워요~" 하시는 사장님. 오래 지나지 않아 생선조림이 나왔습니다. 대중소 중 소자(2만원)를 주문했는데 열기2마리, 가자미2마리, 도루묵2마리에. 푸짐한 야채까지. 맵지만 간이 딱 맞고 맛있었습니다. 사진에 밥이 찍히지 않아 아쉬울 정도로 밥이 찰지고 맛있었습니다. 결국 추가 주문. 2인분 같은 공기밥 하나가 추가돼 가격은 23,000원. 젓갈이며 반찬도 모두.. 더보기
[양양] 영심이네쌈밥 고성 가는 길에 들렀던 양양 영심이네 쌈밥. 낡은 유리창 인테리어를 보고 선택한 식당이다. 마침 쌈밥이 먹고싶기도 했고. 막상 메뉴를 고르려니 고민이 됐다. 먹어보고 싶은 게 많아서.. 3명이 갔으니 제육쌈밥 1인분, 차돌박이된장 2인분을 주문했다. 꼼꼼하게 원산지 표시가 돼 있긴 한데 제육볶음용 돼지고기 원산지는 없다. 멕시코산인가? 제육볶음은 1인분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쌈도 1인분은 아닌 듯 반찬 가지 수도 많았는데 리필도 되더라는.. 우린 고기 양이 많아 밥을 추가로 주문하고서도 반찬을 리필하지는 않았지만. 차돌박이된장은 찌개보다는 국에 가까운 심심한 된장에 차돌박이를 얹어주는데 역시 양이 푸짐했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났고(특히 미역무침이 맛있었다), 테이블마다 놓여진 물티슈도 편하게 쓸 수 있.. 더보기
[속초] 붉은대게축제 속초에서 대게축제가 한창이다. 속초 e마트 앞 청호동 부두 끝자락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11일이면 끝난다. 살아있는 게를 1마리 1만원 또는 3마리 2만원에 구입할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찐 게를 맛볼 수도 있다. 우리는 3마리에 2만원하는 살아있는 게를 8마리에 4만원으로 사왔고, 물에 한 번 행궈 쪄먹었는데 여태 먹은 대게 중에 최고로 맛났다. 아마도 싱싱한데다 요즘이 게가 알이 차는 시기라 그런가보다. 공연장에서 파는 어묵도 1만원에 4개를 사왔는데 어묵이라기 보단 맛살을 먹은 느낌이었다. 축제는 공연 말고는 먹방 밖에 없어 아쉬웠다. 체험관도 온통 상업적 부스밖에 없고. 먹으러 갔으니 큭 상관은 없었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