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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기

[천연화장품] 천연립밤 만들기

찬바람만 불면 트고 심하면 갈라져 피까지 나는 입술을 가졌기에 도전해 본 천연립밤. 제법 향도 좋고 효과도 좋길래 만드는 법을 소개할게요.

재료는 립밥용기, 비즈왁스, 코코넛오일, 토코페롤, 메리골드 빨간 꽃잎이 쓰였어요. 메리골드 꽃잎은 색을 내기 위한 거라 꼭 넣지 않아도 되고, 더 좋은 색소가 있으면 대체해도 좋겠어요.

우선, 립밤 케이스를 소독해야겠죠?

화장수, 로션 등도 만들어 쓰고 있거든요. 그래서 식물성 무수에탄올 70%, 정제수 30%로 만든 알콜 소독액을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두고 쓰고 있지요. 립밤 용기도 이 소독액으로 소독해서 썼어요.

비즈왁스와 코코넛오일은 1:3 정도 비율이 적당하더라고요. 왁스 비율을 높여보니 바르기도 뻑뻑해서 바르기도 힘들고 바르고 나서도 입술에 고체가 달라붙어 못 쓰겠더라고요.

비즈왁스와 코코넛오일을 1:3으로 섞어 60°C에서 녹였어요.

색소는 루테인이 들어있어서 덖어 차로도 마시는 메리골드 빨간잎을 사용했어요.

소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갈아 즙을 짜서 끓여냈더니 요런 색상이 나왔네요. 이걸 위 비즈왁스+코코넛오일 녹인 기름에 넣어 섞고 토코페롤(산화방지)을 더해 용기에 부었죠. 그런데 이게 금방 굳어버려서 다시 녹여 붓고 또 녹여 붓고 했더니 나중에는 색소가 뭉쳐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쓸만 한 건 요만큼 나왔어요. 선물 나눠주는 바람에 지금은 달랑 1개 뿐이지만요.

놀라운 건 몇 번 바르고 나니 바르지 않아도 입술이 잘 트질 않는다는 사실! 올 겨울부턴 립밤 사지 말고 만들어 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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