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모바일앱을 사용한 포스팅 몇 개를 날려먹고 지쳐서 좀 쉬었는데 오늘도 벌써 작성한 포스팅을 한 번 날려먹었네요. 어느 날인가부터 티스토리 앱에 오류가 생긴 것 같아요. 다행히(?) 구독자가 없어서 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속초 IC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고성 소똥령마을의 장신유원지입니다. 위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시면 텐트들이 보이실 거예요. 비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숙박하신 분들은 많지 않았고, 낮동안 텐트 치고 놀다 가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장신유원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맑은 물이었어요. 강원도의 아름다운 계곡들이 '고랭지 농업'으로 부영양화 등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곳은 아직 오염원이 없는지 맑고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캠핑카 정박이 가능한 곳이기도 한데요, 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긴 합니다. 야영을 하려면 1만 5천원~5만원을 지불해야 해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데크 사용이 5만원입니다.




분리수거장 바로 옆에 개수대가 있어요. 모두 3개가 있는데 왼쪽 2개는 사용하지 않는지 맨 오른쪽 하나만 물이 나오더군요.

개수대 관리가 그다지 잘 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더라고요.

건물이 샤워장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컨테이너에 마련이 되어 있더군요. 여자 샤워장 탈의실 쪽에 바깥과 통하는 창이 있어서 사용하기 좀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더운 물이 나오지 않아 생애 가장 오싹한 샤워를 했고요.

화장실은 비교적 큰데요, 데크야영장과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니었어요.

다시 갈 생각이 있냐고요? 편의시설을 보면 그닥 가고 싶진 않지만 맑고 깨끗한 계곡을 떠올리면 한번쯤 더 갈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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