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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동해] 망상해변 피아노 피아노 내부 전경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주방쪽을 향해 찍은 사진으로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홀에 테이블이 몇개 더 있고, 창가와 창가 반대쪽 조금 높은 단 위에도 테이블이 더 있는, 무척 넓은 이태리 레스토랑이더군요. 피아노는 예약을 해야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밤에는 바깥 전경이 아니라 실내가 반사되어 비치니 굳이 창가에 앉는 의미가 없어 보였어요. 저녁 식사는 5시 30분부터 되고요, 여름 성수기엔 며칠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빵 한 조각씩 먹고 나서야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파스타를 먹으러 갔는데 샐러드 대신 피자를 주문했어요. 큰 화덕에 장작을 피워 굽는데, 볼 거리가 될 만하더군요.이 레스토랑은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드는 게 특징인데요, 파파.. 더보기
[고성] 소똥령마을 장신유원지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모바일앱을 사용한 포스팅 몇 개를 날려먹고 지쳐서 좀 쉬었는데 오늘도 벌써 작성한 포스팅을 한 번 날려먹었네요. 어느 날인가부터 티스토리 앱에 오류가 생긴 것 같아요. 다행히(?) 구독자가 없어서 쉴 수 있었습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속초 IC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고성 소똥령마을의 장신유원지입니다. 위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시면 텐트들이 보이실 거예요. 비 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숙박하신 분들은 많지 않았고, 낮동안 텐트 치고 놀다 가시는 분들이 많더군요.장신유원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맑은 물이었어요. 강원도의 아름다운 계곡들이 '고랭지 농업'으로 부영양화 등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곳은 아직 오염원이 없는지 맑고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캠핑카 정박이 가능한.. 더보기
[정선] 여량5일장은 없었다! 지난 주말 1일, 6일에 정선 여량면에서 5일장이 열린다는 잘못된 정보를 보고 길을 나섰습니다. 정선은 강원도에서도 산 좋고 계곡 좋기로 유명한 곳인데 계곡 상류 쪽에 고랭지 농사를 짓는 밭들이 많아져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산길을 지나 아우라지 장터에 도착했는데요, 휑~~~ 장꾼들은 눈을 씻고 봐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포기하기엔 아쉬워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5일장이 사라진지 오래된 건지 너무나도 고요한 여량이었습니다. 농협 앞에 딸랑 2개 서있는 노점은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듯 했고요. 장터와 역 사이에 선 큰 나무가 그늘을 제공해주니 조금은 위로가 됐어요. 아우라지역으로 들어가 봅니다. 한적한 간이역을 좋아하는데 아우라지역은 레일바이크를 운영해서 좀 번잡한 느낌이었어요. 레일바이크는 패스!.. 더보기
[태백] 통리5일장 강원도에서 다녀본 5일장 중에 가장 크게 느껴진 통리 5일장을 소개합니다. 통리5일장은 5일과 10일에 통리장터식당~태양의후예공원에 이르는 광범위한 공간에 들어서 있었습니다.늦은 봄이라 햇마늘, 햇양파, 모종 등 농민들이 가져나올 게 많아서 그러셨는지 장이 활력을 띠더라고요. 저도 마늘 한 접을 사서 맡겨놓고 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들도 많았는데 넋을 놓고 구경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5일장에서 점심은 역시 후루룩 말아먹는 국수죠. 동행이 생활단식 중이라 메밀묵이랑 2인분 주문하고 혼자 다 먹었습니다.국수는 둘이 먹다 하나가 까무라쳐도 모를 맛 정도? 메밀묵은 메밀 맛이 약해 조금 아쉬웠지만 국물 맛으로 두 그릇을 후딱 헤치워버렸다지요.^^ 통리5일장 가시는 길 더보기
[강릉] 삼교리원조동치미막국수 동치미막국수의 본고장 삼교리가 강릉 주문진에 있다는 걸 몇 년 전에야 알게 됐답니다. 강릉 구정면 여찬리에 본점이 있는 삼교리동치미막국수와는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는 '원조' 동치미막국수 집을 드디어 포스팅합니다. 몇 년 전 친구 부부가 이웃 마을에 터를 잡아 놀러갔을 때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다며 데려간 곳은 여기가 아니라 삼교리로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간 곳(사실 이웃집이나 다름없는)에 자리한 삼교리'옛날'동치미막국수였답니다. 친구 부부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뭐가 맛있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요. 막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탓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다 2년 뒤엔가 과수원 일손을 덜러 갔다가 바로 이 집 '원조'로 갔더랬습니다. 구정리의 걸크러쉬 칠공주 언니들과 함께 한 자리여서 그랬는지 세상에.. 더보기
[춘천] 봄내예찬 며칠 전에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잇몸은 전부 들뜨고, 자꾸 눈물이 나고 만사가 귀찮은데 그래도 굶어 죽기는 싫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고, 주차공간이 넓어서 좋더군요. 메뉴는 단순합니다. 성인 9천원, 미취학어린이 5천원 예찬밥상 뿐입니다. 콩나물국에 15찬이 나오더군요. 맛도 깔끔해서 가성비가 좋은 식당입니다. 무엇보다 무른 반찬이 많아 흔들리는 이로도 한 그릇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다른 식당과 대비되는 건, 알바생이 많고 모두 친절하다는 건데요. 남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이름 부르고 반말하시는 건 좀 거슬렸습니다. 제 경우엔 일할 땐 아들에게도 반말하지 않거든요. 알바 노동자들을 존중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내예찬 가시는 길 더보기
벚꽃오프닝..경포 또는 맹방 벚꽃이 마구 꽃망울을 토뜨리고 있습니다. 양재 벚꽃길도 좋지만, 도심을 벗어나 바다도 보고 벚꽃도 보실 거라면 경포나 맹방해변을 추천해요. 강릉 경포호를 둘러싸고 있는 벚꽃길에는 오래된 나무가 많습니다.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도로 반대쪽 호숫가를 걷다보면 눈길을 사로잡죠. ☞ 경포호 드라이빙 코스 삼척 맹방 벚꽃길은 산책보단 드라이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벚꽃길을 달려 유채꽃 흐드러진 들판에 닿으면 차를 세워두고 해변을 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보기
[강릉] 연곡꾹저구탕 코로나19로 많은 음식점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 쪽 음식점들의 주말은 예전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주문진해변의 청시행도 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가는 길 입구쯤에 위치한 연곡꾹저구탕도 자리가 없어 잠시 기다려야 했으니까요.순천에서처럼 가격이 9천원이군요. 영업시간은 09:00~20:00 매월 넷째주 목요일만 쉰다네요. 한달에 딱 하루 쉬고 11시간동안 영업하려면 일하시는 분들 정말 힘드시겠어요.반그릇씩 담고 나서야 사진을 찍었네요. 꾹저구는 강과 바다가 맞닿는 곳에서 사는 작은 물고기인데요, 연곡천과 연곡해변, 영진해변이 그렇게 서로 이어져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곳에서는 꾹저구를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하긴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봐도 잘 모르.. 더보기
[춘천] 주래등 지마켓에서 요기요와 음식배달 제휴를 했나봅니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매일 3천원 구폰을 주니까 따로 요기요 가입하지 않고도 할인된 가격으로 배달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최근에 정착한 중국음식점은 주래등입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일회용 용기를 쓰지 않아 재주문하게 된 곳인데요, 맛을 내는데도 캡사이신은 쓰지 않는 것 같아요. (9월 25일 현재 일회용 용기로 바뀐 상태) 알뜰메뉴 중 볶짬은 양 적은 사람은 2명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짬뽕은 맛있지만 국물이 좀 텁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사진에 없는 고추짬뽕(9천원)은 홍고추,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피망으로 매운 맛을 내고 홍합 외에도 해삼,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로 국물 맛을 내서 맑고 깔끔했어요. 차.. 더보기
[대전] 전주식당 - 7천원으로 16찬 정식을 점심시간인데도 다른 테이블들은 오리로스를 먹더라고요. 김치찌개를 주문했더니 "해드려야죠." 말씀하시는 걸 보니 6천원짜리 백반이나 7천원짜리 찌개는 아침메뉴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오리로스는 4만원. 오리까지는 국내산이고, 소곱창(메뉴에는 없던데 홍탁에 들어가는 걸까요?)과 홍어, 동태는 외국산을 사용한다는 군요.모임장소로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참 무심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손님도 모두 동네분들 같았어요. 현지인 식당인 거죠.특이하고 맛난 반찬이 몇가지 있었는데 사장님이 바쁘셔서 뭔지 여쭤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익지않은 파김치가 맵지도 않아서 비법도 꼭 여쭤보고 싶더라고요.고기가 맛있었는데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다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많이 남겨 사장님께 죄송했습니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