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 내부 전경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주방쪽을 향해 찍은 사진으로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홀에 테이블이 몇개 더 있고, 창가와 창가 반대쪽 조금 높은 단 위에도 테이블이 더 있는, 무척 넓은 이태리 레스토랑이더군요.
피아노는 예약을 해야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밤에는 바깥 전경이 아니라 실내가 반사되어 비치니 굳이 창가에 앉는 의미가 없어 보였어요. 저녁 식사는 5시 30분부터 되고요, 여름 성수기엔 며칠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

빵 한 조각씩 먹고 나서야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파스타를 먹으러 갔는데 샐러드 대신 피자를 주문했어요. 큰 화덕에 장작을 피워 굽는데, 볼 거리가 될 만하더군요.

이 레스토랑은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드는 게 특징인데요, 파파르델레 생면은 버섯오일과 만나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해지니 어지간히 버섯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비추천.

따야린 생면은 라멘 같다고 동행이 얘기하더군요. 전 라멘이 떠오르진 않았고요, 얇지만 쫀쫀해서 제 입엔 잘 맞았어요. 새우와 버터 조합도 잘 맞았고요.

오르토라나는 퍼블릭피자브랜드 피자 맛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비추. 도우는 단맛이 적고 짠맛이 강했고요, 너무 쫀쫀해서 칼로 잘 잘라지지도 않았어요. 여기에 토핑된 치즈들은 와인이 생각나는 맛인데 운전 땜에 주문할 수가 없어서 2조각 남겨와 와인과 함께 먹었답니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커피 맛도 괜찮았고요.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서 기념일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강원 동해시 동해대로 6270-18 (망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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