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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맛&

[춘천] 봄내예찬

며칠 전에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잇몸은 전부 들뜨고, 자꾸 눈물이 나고 만사가 귀찮은데 그래도 굶어 죽기는 싫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고, 주차공간이 넓어서 좋더군요.

메뉴는 단순합니다. 성인 9천원, 미취학어린이 5천원 예찬밥상 뿐입니다.

콩나물국에 15찬이 나오더군요. 맛도 깔끔해서 가성비가 좋은 식당입니다. 무엇보다 무른 반찬이 많아 흔들리는 이로도 한 그릇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다른 식당과 대비되는 건, 알바생이 많고 모두 친절하다는 건데요. 남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이름 부르고 반말하시는 건 좀 거슬렸습니다. 제 경우엔 일할 땐 아들에게도 반말하지 않거든요. 알바 노동자들을 존중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내예찬 가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