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맛&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해] 망상해변 피아노 피아노 내부 전경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주방쪽을 향해 찍은 사진으로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홀에 테이블이 몇개 더 있고, 창가와 창가 반대쪽 조금 높은 단 위에도 테이블이 더 있는, 무척 넓은 이태리 레스토랑이더군요. 피아노는 예약을 해야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밤에는 바깥 전경이 아니라 실내가 반사되어 비치니 굳이 창가에 앉는 의미가 없어 보였어요. 저녁 식사는 5시 30분부터 되고요, 여름 성수기엔 며칠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빵 한 조각씩 먹고 나서야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파스타를 먹으러 갔는데 샐러드 대신 피자를 주문했어요. 큰 화덕에 장작을 피워 굽는데, 볼 거리가 될 만하더군요.이 레스토랑은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드는 게 특징인데요, 파파.. 더보기 [강릉] 삼교리원조동치미막국수 동치미막국수의 본고장 삼교리가 강릉 주문진에 있다는 걸 몇 년 전에야 알게 됐답니다. 강릉 구정면 여찬리에 본점이 있는 삼교리동치미막국수와는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는 '원조' 동치미막국수 집을 드디어 포스팅합니다. 몇 년 전 친구 부부가 이웃 마을에 터를 잡아 놀러갔을 때 맛있는 막국수집이 있다며 데려간 곳은 여기가 아니라 삼교리로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간 곳(사실 이웃집이나 다름없는)에 자리한 삼교리'옛날'동치미막국수였답니다. 친구 부부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뭐가 맛있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요. 막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탓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다 2년 뒤엔가 과수원 일손을 덜러 갔다가 바로 이 집 '원조'로 갔더랬습니다. 구정리의 걸크러쉬 칠공주 언니들과 함께 한 자리여서 그랬는지 세상에.. 더보기 [춘천] 봄내예찬 며칠 전에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습니다. 잇몸은 전부 들뜨고, 자꾸 눈물이 나고 만사가 귀찮은데 그래도 굶어 죽기는 싫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비교적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고, 주차공간이 넓어서 좋더군요. 메뉴는 단순합니다. 성인 9천원, 미취학어린이 5천원 예찬밥상 뿐입니다. 콩나물국에 15찬이 나오더군요. 맛도 깔끔해서 가성비가 좋은 식당입니다. 무엇보다 무른 반찬이 많아 흔들리는 이로도 한 그릇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다른 식당과 대비되는 건, 알바생이 많고 모두 친절하다는 건데요. 남자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이름 부르고 반말하시는 건 좀 거슬렸습니다. 제 경우엔 일할 땐 아들에게도 반말하지 않거든요. 알바 노동자들을 존중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내예찬 가시는 길 더보기 [강릉] 연곡꾹저구탕 코로나19로 많은 음식점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강릉을 포함한 동해안 쪽 음식점들의 주말은 예전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주문진해변의 청시행도 번호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가는 길 입구쯤에 위치한 연곡꾹저구탕도 자리가 없어 잠시 기다려야 했으니까요.순천에서처럼 가격이 9천원이군요. 영업시간은 09:00~20:00 매월 넷째주 목요일만 쉰다네요. 한달에 딱 하루 쉬고 11시간동안 영업하려면 일하시는 분들 정말 힘드시겠어요.반그릇씩 담고 나서야 사진을 찍었네요. 꾹저구는 강과 바다가 맞닿는 곳에서 사는 작은 물고기인데요, 연곡천과 연곡해변, 영진해변이 그렇게 서로 이어져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곳에서는 꾹저구를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하긴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봐도 잘 모르.. 더보기 [춘천] 주래등 지마켓에서 요기요와 음식배달 제휴를 했나봅니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매일 3천원 구폰을 주니까 따로 요기요 가입하지 않고도 할인된 가격으로 배달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최근에 정착한 중국음식점은 주래등입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일회용 용기를 쓰지 않아 재주문하게 된 곳인데요, 맛을 내는데도 캡사이신은 쓰지 않는 것 같아요. (9월 25일 현재 일회용 용기로 바뀐 상태) 알뜰메뉴 중 볶짬은 양 적은 사람은 2명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짬뽕은 맛있지만 국물이 좀 텁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사진에 없는 고추짬뽕(9천원)은 홍고추,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피망으로 매운 맛을 내고 홍합 외에도 해삼,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로 국물 맛을 내서 맑고 깔끔했어요. 차.. 더보기 [대전] 전주식당 - 7천원으로 16찬 정식을 점심시간인데도 다른 테이블들은 오리로스를 먹더라고요. 김치찌개를 주문했더니 "해드려야죠." 말씀하시는 걸 보니 6천원짜리 백반이나 7천원짜리 찌개는 아침메뉴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오리로스는 4만원. 오리까지는 국내산이고, 소곱창(메뉴에는 없던데 홍탁에 들어가는 걸까요?)과 홍어, 동태는 외국산을 사용한다는 군요.모임장소로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참 무심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손님도 모두 동네분들 같았어요. 현지인 식당인 거죠.특이하고 맛난 반찬이 몇가지 있었는데 사장님이 바쁘셔서 뭔지 여쭤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익지않은 파김치가 맵지도 않아서 비법도 꼭 여쭤보고 싶더라고요.고기가 맛있었는데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다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많이 남겨 사장님께 죄송했습니다. 이.. 더보기 [순천] 홍미원 꾹저구탕 지난 1월 17일 귀한 분들을 모시고 전라남도 순천에서 아침식사로 꾹저구탕을 먹으려고 나섰는데, 맵 평점 좋은 집으로 갔더니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찾아보자 하고 다니다가 만난 식당입니다. 사장님께서는 한우소머리국밥(9찬원)을 권하시더군요. 금방 나오고, 뼈를 푹 우려내서 맛나다고 하시면서요. 하지만, 순천에 왔으니 꾹저구탕을 먹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라 기다리기로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반찬 중에 특이한 건 장어조림이었는데요, 코다리조림과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맛이 비슷했습니다.꾹저구탕(1만원)은 추어탕처럼 꾹저구를 푹 삶아 으깨서 만들어주셨는데요, 믹서에 갈지 않고 직접 손으로 으깨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드셨나 봅니다. 그러니 소머리국 밥을 권하셨던 거지요. 일행 중 한 분은 입에 맞.. 더보기 [양양] 달래촌 착한식당 입암리에서 더 골짜기로 들어가면 하월천리라는 곳에 달래촌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영농조합 법인을 세우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찜질방, 힐링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1인 기준으로 1박에 15만원, 2인 기준으로 각 9만원, 6인 기준 6만원 요금으로 석식과 조식, 달래길 탐방, 찜질방 이용 등을 할 수 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저는 달래촌 식당에서 식사만 하고 왔어요. 달래촌 식당은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인정받은 점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 보였어요. 입구 간판에서부터 착한식당을 강조해 놓은 걸 보면요. 착하기보단 잘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사전예약이 필수인 곳이라 예약을 하고 갔더니 멋진 액자가 걸린 자리를 배정해 주셨더군요. 처음 방문인데 제 취향을 어찌 아.. 더보기 임계5일장에서 점심식사 정선 임계5일장은 생각보다 크고 화려했습니다. 상인회관 주차장이 따로 있던데 사전 정보가 없어서 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장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음악소리, 사람소리가 섞여나오는 곳을 보니 마술공연이 한창이네요. 무대를 보면서 군것질을 할 수 있지만, 점심 전이라 식당을 둘러봅니다. 임계면옥은 리모델링을 했는지 깔끔했습니다. 가격도 착하네요. 날씨가 덥지만, 만두국을 주문합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아 분주합니다. 기다리는동안 다육이들을 둘러봅니다. 만두국은 손으로 빚은 만두를 담백한 사골(?) 국물에 끓여냈더군요. 속이 꽉차 보이지는 않지만 국내산 양념을 사용했다는 메뉴판 글귀를 봐서 그런지 건강함이 느껴지는 만두소였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가수 홍혜리씨의 트로트 공연이 한창입니다.. 더보기 [포항] 공화춘수타왕손짜장 포항IC 근처에 큰 중국음식점이 있었네요. 리플렛 같은 이것이 바로 메뉴판! 벽에 멋진 비주얼을 뽐내시는 전복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짬뽕이 나올 때까지 주위를 둘러보는데 이런 게 눈에 띄는 군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최초로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다는 공화춘에서 식당 이름을 따온 것이군요. 지금에 와서 말인데 제 어린시절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식당 바로 옆집이 화교들이 운영하던 중국음식점이었답니다. 제 입에는 저희집 짜장이 더 맛났고, 다른 한국인들 입에도 그랬던 건지 그 집엔 손님이 그닥 많지 않았어요. 이 공화춘도 화교께서 운영하시는지 중국말로 대화를 나누시더라고요. 짬뽕2인분이 한 그릇에 담겨 나왔어요. 전복이 제법 큰데도 그릇이 워낙 커서 작아보이죠? 수타면 맞고요, 옛날 저희집 수타면은 반죽과 면을 탕..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