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맛&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릉] 김셰프 해물짬뽕 울릉도 다녀오는 길(울릉도 얘기는 차차 들려드릴 예정)에 들른 김셰프 해물짬뽕. 짬뽕 먹을 때마다 국물이 튀어 곤란했는데 1회용 앞치마가 구비되어 있어 기분이 좋았다. 짜장면 값이 4월부터 4천원으로 오른다는 안내가 붙어있지만 짜장면을 안 먹는 관계로 패스! 화장실은 남성용 변기가 여성용 화장실과 같은 공간에 있어 찜찜했는데 타일에 붙여놓은 고양이들이 그런 기분을 달래주었다. 군만두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4천원인데 속이 꽉 차 있어서 먹을만 했다. 짬뽕은 네티즌 평가처럼 해물이 푸짐했다. 오징어, 홍합을 기본으로 게와 새우가 들어갔다. 해물이 신선하다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신선도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겠다. 홍합 중에 오래된 게 섞여 있었거든. 면발이 쫄깃하긴 했지만 기계면이니 식품첨가물 힘을 빌.. 더보기 [강릉] 굴사랑 해물을 좋아하지만, 맛난 해물요리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찾는 곳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굴사랑은 미래교역에서 1999년에 런칭했고, 전국에 백 곳이 넘는 가맹점이 있다는데 처음 방문이다. 강릉 교동은 주차할 곳이 없어 저녁 한끼 먹기도 만만찮은 대신 자기 집앞에 주차했다고 뭐라고 하는 점주도 없어서 대충 세워놓고 들어갔다. 아직은 선선하니 생굴회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식사를 해야 하니 메뉴판을 둘러본다. 생굴도 먹을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굴정식으로 주문했다. 1인분 12,000원, 2인분 이상만 주문 된단다. 주문해 놓고 매장을 둘러본다. 내구성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라지만 좀 밋밋한 느낌이다. 호기심에 iloveoyster.com을 검색했는데 꽝이다. 폐쇄된 사이트인가 보다. 굴정식은.. 더보기 [양양] 동해막국수 주문진과 양양 경계에 위치한 동해막국수. 1986년에 처음 문을 열었단다. 큰 식당인데다 손님이 끊이질 않으니 먹어보자는 식구의 제안으로 들어섰다. 얼마나 바쁜지 몰라도 물이 셀프란다. 손님도 많은 큰 식당에서 한 명 더 고용하면 될 걸.. 서비스 정신이 아쉽다고 생각하며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다. 모양이 꽤 그럴 듯. 메밀로 반죽을 한 막국수치고는 면발이 꽤 쫄깃하고 식감이 좋았지만, 그 뿐.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육수만 조금 넣었는데도 짰다. 그보다 더 불편했던 건 백설탕의 단맛이었다. 막국수의 고장 춘천에서도 숱한 막국수를 먹어봤지만 역대급 단맛이었다. 인공조미료 맛도 많이 나고.. 결국 다 못 먹고 나왔다. 다큐멘터리 '트루맛쇼'를 본 후로는 방송 탄 식당을 잘 찾지 않는데 정면에 걸어둔 사진을 다 .. 더보기 [강릉] 처음 먹어 본 복어회 지난 겨울 주문진수산시장에서 복어축제를 할 때만 해도 "복어회를 어떻게 먹냐"고 했던 내가 어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복어회를 먹었다. 그것도 무려 횟집에서.. 오랜만에 찾은 주문진방파제회센터 되시겠다. 예전엔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직접 보고 골라들어갔는데 어제는 간판을 보고 번호를 찍었다. 처음에 들어간 곳은 23번 해변횟집. 애석하게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찍기 신공을 발휘해 2번 게랑회랑으로 들어갔다. 금방 손님이 다녀간 탓에 자리 정리 중이었는데 3번 충주자매랑 같은 집이라고 그쪽으로 안내했다. 2번 주인이 권하는 복어회를 주문(심지어 가격도 묻지 않았다)하고 기다리다가 복어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배가 볼록한 녀석 사진을 찍고 있는데 2번 사장님이 뭘 찍느냐고 묻는다. 말씀인즉 요녀석은 복어.. 더보기 땅 속 김치 요즘은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일이 많다. 그 중 하나가 김장독 땅에 묻어두기. 시골집을 얻고 처음으로 김장을 했더랬다. 중고로 구입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있지만 윗칸은 냉동실로 쓰고 아래 한 칸은 야채칸으로 쓰기로 했기에 김장은 땅 속으로 Go Go! 짚으로 엮은 멍석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게 있을 리 만무. 시골집에 널려있던 쓰레기를 활용하기로 했다. 찢어진 돗자리 안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던 누빔천을 넣고 위에 벽돌을 얹었다. 그러곤 석달이 다 되어간다.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김치를 다 털어먹고 드디어 걱정반 기대반으로 김장독을 열었는데.. 두구두구두구~ 요렇게 잘 익은 김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채 김치냉장고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맛을 품은 채. 앞으로는 조그만 땅떼기만 있어도 김치는 무조건 땅.. 더보기 [양양] 영심이네쌈밥 고성 가는 길에 들렀던 양양 영심이네 쌈밥. 낡은 유리창 인테리어를 보고 선택한 식당이다. 마침 쌈밥이 먹고싶기도 했고. 막상 메뉴를 고르려니 고민이 됐다. 먹어보고 싶은 게 많아서.. 3명이 갔으니 제육쌈밥 1인분, 차돌박이된장 2인분을 주문했다. 꼼꼼하게 원산지 표시가 돼 있긴 한데 제육볶음용 돼지고기 원산지는 없다. 멕시코산인가? 제육볶음은 1인분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쌈도 1인분은 아닌 듯 반찬 가지 수도 많았는데 리필도 되더라는.. 우린 고기 양이 많아 밥을 추가로 주문하고서도 반찬을 리필하지는 않았지만. 차돌박이된장은 찌개보다는 국에 가까운 심심한 된장에 차돌박이를 얹어주는데 역시 양이 푸짐했다. 반찬도 정갈하고 맛났고(특히 미역무침이 맛있었다), 테이블마다 놓여진 물티슈도 편하게 쓸 수 있.. 더보기 [속초] 붉은대게축제 속초에서 대게축제가 한창이다. 속초 e마트 앞 청호동 부두 끝자락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11일이면 끝난다. 살아있는 게를 1마리 1만원 또는 3마리 2만원에 구입할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찐 게를 맛볼 수도 있다. 우리는 3마리에 2만원하는 살아있는 게를 8마리에 4만원으로 사왔고, 물에 한 번 행궈 쪄먹었는데 여태 먹은 대게 중에 최고로 맛났다. 아마도 싱싱한데다 요즘이 게가 알이 차는 시기라 그런가보다. 공연장에서 파는 어묵도 1만원에 4개를 사왔는데 어묵이라기 보단 맛살을 먹은 느낌이었다. 축제는 공연 말고는 먹방 밖에 없어 아쉬웠다. 체험관도 온통 상업적 부스밖에 없고. 먹으러 갔으니 큭 상관은 없었지만. 더보기 Emoi 워낙 많은 식당이 있는 서울이지만, 맛난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매일같이 찌개류를 번갈아가며 먹던 중이라면 목동CBS 옆의 Emoi에서 베트남쌀국수를 한 그릇 후루룩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목동에 갈 일이 꽤 있었는데도 Emoi에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다. 혼밥이라 구석에 있는 2인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탁자 위에는 찻잔과 수저, 마늘 고명이 준비돼 있었다. '준비중'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메뉴들에 더 눈이 가는 건 나만이 아니겠지? 감기 이틀째라 입맛도 없고 해서 양지머리 쌀국수를 주문했다. 외국 어디에 가도 현지음식 OK인 세계적인 입맛을 가졌으므로 준다는 건 다 넣어 먹어보는데 햐~ 지금껏 먹어본 베트남쌀국수 중에 역대급이다. 추운 날씨마저 녹여주던 따끈한 쌀국수. 담엔 소중한 사람.. 더보기 [강릉] 빠스따보니따 언젠가 전화를 했더니 재료가 떨어져 일찍 마감했다고 해서 저녁 8시로 예약을 해서 찾아간 주문진~영진해변의 빠스따보니따. 횟집2층이라 살짝 헤맸다는.. 엘리베이터 앞에 세워진 휴일 안내. 화요일에 쉰다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벽면 인테리어가 맘에 들어 한 컷 벽돌을 쌓고 빈병을 올려 저런 인테리어가 나온다니 놀라울 따름.. 8명이 회의&식사를 할 수 있는 단체석도 맘에 들고.. 신리천과 바다가 만나는 광경을 볼 수 있는 2인석에 자리를 잡았다. 촛불 장식도 참 좋더라는.. 가격은 싼 편이 아니지만.. 봉골레와 바다파스타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스프와 빵, 피클이 나왔다. 햄과 치즈를 넣은 빵도 맛났지만 스프 맛이 특별했는데 콩가루라도 넣은 건지 고소하더라는.. 맛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봉골레파스타(15,5.. 더보기 [원주] 초사골 오늘 저녁은 원주 무실동 초사골에서 낙지철판볶음을 먹었다. 식당 앞 주차장이 찼길래 건물 옆에 세웠더니 세입자들이 불편할 거라며 길 건너 주차장을 안내해 준다. 샐러드 추가는 셀프라는데 친절하게 가져다 준다. 낙지볶음이 워낙 맛나 보여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대신 벽에 붙은 사진으로 떼우기로.. 중간맛으로 주문했는데 그닥 매운 느낌은 안 들었다. 약간 매콤한 정도. 워낙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탓이겠지 생각하며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이기 사작하네. 둘이서 밥 2인분을 볶아 달라고 해 다 먹었다. 덮밥은 7천원인데 철판볶음은 꽤 비싸다. 소주도 없이 먹으려니 조금은 억울했지만 꽤 맛났던 것으로.. 내가 배가 너무 고팠던 것일까?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