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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맛&

[양양] 동해막국수

주문진과 양양 경계에 위치한 동해막국수. 1986년에 처음 문을 열었단다.

큰 식당인데다 손님이 끊이질 않으니 먹어보자는 식구의 제안으로 들어섰다. 얼마나 바쁜지 몰라도 물이 셀프란다. 손님도 많은 큰 식당에서 한 명 더 고용하면 될 걸.. 서비스 정신이 아쉽다고 생각하며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다. 모양이 꽤 그럴 듯.

메밀로 반죽을 한 막국수치고는 면발이 꽤 쫄깃하고 식감이 좋았지만, 그 뿐.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육수만 조금 넣었는데도 짰다. 그보다 더 불편했던 건 백설탕의 단맛이었다. 막국수의 고장 춘천에서도 숱한 막국수를 먹어봤지만 역대급 단맛이었다. 인공조미료 맛도 많이 나고.. 결국 다 못 먹고 나왔다.

다큐멘터리 '트루맛쇼'를 본 후로는 방송 탄 식당을 잘 찾지 않는데 정면에 걸어둔 사진을 다 먹고 나올 때야 봤다. 게다가 정준하라니..ㅠㅠ

다 먹고 나올 때 12시도 안됐는데도 그 넓은 식당에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 식당 옆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레인지로바와 벤츠가 누구 것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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