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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맛&

Emoi

워낙 많은 식당이 있는 서울이지만, 맛난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매일같이 찌개류를 번갈아가며 먹던 중이라면 목동CBS 옆의 Emoi에서 베트남쌀국수를 한 그릇 후루룩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목동에 갈 일이 꽤 있었는데도 Emoi에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다. 혼밥이라 구석에 있는 2인 식탁에 자리를 잡았다. 탁자 위에는 찻잔과 수저, 마늘 고명이 준비돼 있었다.

'준비중'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메뉴들에 더 눈이 가는 건 나만이 아니겠지? 감기 이틀째라 입맛도 없고 해서 양지머리 쌀국수를 주문했다.

외국 어디에 가도 현지음식 OK인 세계적인 입맛을 가졌으므로 준다는 건 다 넣어 먹어보는데 햐~ 지금껏 먹어본 베트남쌀국수 중에 역대급이다.

추운 날씨마저 녹여주던 따끈한 쌀국수. 담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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